신한금융지주는 은행과 증권의 복합점포인 신한PWM을 일찌감치 출범시켜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PWM이 초고액자산가를 타깃으로 성공을 거두는 사이 상대적으로 초고액자산가를 유치하기 어려운 PWM 부근의 일반지점인 광화문지점에서 이 지점장이 10년 넘게 성과를 올린다는 점은 남다른 노하우가 있어서였다. 이 지점장은 “몇 해 전부터 부자들은 한국형 헤지펀드에 투자한다”며 “소위 말하는 대세 상승장이라고 해도 안정적인 투자수익률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즉 상승장만 바라보지 않고 하락장에서의 방어를 더 중시한다는 점이다. 그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머스트자산운용등의 헤지펀드의 인기가 높다”며 “주식투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산의 분산투자된 멀티에셋 전략의 상품 운용에 관심을 지닌 초고액자산가들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소가입금액이 적게는 1억원, 크게는 10억원 넘는 헤지펀드를 일반고객에게 내놓는 것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이 지점장은 “헤지펀드의 ‘분산투자’와 ‘장기투자’라는 투자방식을 배워야 한다는 의미”라며 “가장 근접한 투자가 글로벌 분산투자”라고 말했다. 이 지점장은 “해외주식에 직접투자가 어렵다고 보지만 시장에 이미 노출돼 있는 정보만 가지고도 충분히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4차산업혁명 관련 미국주식 가운데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을 제외하고도 저평가된 종목이 넘쳐나고 있다”며 “중국·일본·유럽 등의 각 지역별 분산투자까지 겸할 경우 헤지펀드 못지않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표시위안화 예금 등과 같은 달러화 투자자산에 가입하는 것도 분산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