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산경찰청이 시민 안전을 위해 숨은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초청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사진제공=부산경찰청
부산경찰청은 2일 오전 11시 청사 동백홀에서 시민안전의 숨은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초청해 격려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오랜 기간 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숨은 영웅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51년간 북구 덕천로타리에서 교통봉사 활동을 해 온 북구 해병전우회 곽영길(79) 씨 △여든이 넘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31년간 기장군 일대에서 교통정리 및 캠페인 활동을 이어온 이두성(81) 씨 △30년째 사상구 동주초등학교 앞에서 안전한 등·하굣길을 책임지고 있는 사상경찰서 녹색자문단 최선자(59·여) 씨 △1992년부터 매주 목요일 출근시간대에 연산교차로에서 교통정리 활동을 한 연제구 기동거리위원회 주덕현(52) 씨 △경찰가족으로 23년간 금정구 관내 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안전활동을 펼쳐온 임희자(60·여) 씨가 참석했다. 특히 임 씨의 딸은 현재 부산진경찰서 수사과에서 근무 중이다. 이밖에 지역별 자원봉사자 15명도 참석했다.
행사는 포돌이홍보단의 축하공연과 자원봉사활동 영상물 상영에 이어 감사장 수여, 소통간담회, 환영오찬으로 진행됐다. 조현배 청장은 이 자리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표하면서 “앞으로도 우리 사회를 따뜻하고 건강하게 만드는데 도와 달라”고 부탁하며 봉사자들의 소회와 애로사항 등을 경청했다. 행사에 참석한 영도경찰서 자율방범대 장인표(58) 씨는 “골목길 순찰활동 및 독거노인 돕기 등을 통해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부산경찰청은 이번 행사를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범죄로부터 시민을 구한 의인,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지역 사회의 숨은 영웅들을 찾아 정례적으로 격려하는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