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성김, 美 외교관 최고위직으로 승진

성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 /연합뉴스
주한 미국대사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지낸 한국계 성 김(사진)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가 미 외교관 가운데 최고위직인 ‘경력대사(career ambassador)’로 승진했다고 1일(현지시간) 워싱턴 외교소식통 등이 전했다. 경력대사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직책으로 지난 1995년 만들어진 후 2012년까지 단 56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6자회담 특사로 기용된 데 이어 2011년 11월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해 3년간 활동했으며 2014년 10월 북한 핵 문제를 총괄하는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겸 한일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에 임명됐다. 필리핀 대사로는 2016년 11월 부임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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