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타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X의 판매부진이다. 단종설까지 흘러나오는 가운데 아이폰X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주요 협력사에 아이폰X 출하감소로 부품 주문이 계획보다 최대 50%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이폰X 출하감소로 삼성디스플레이와 같은 1차 공급사뿐 아니라 2·3차 협력사까지 우리 산업 전반에 연쇄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실적악화 우려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4.26% 급락한 238만5,000원으로 미끄러졌고 코스피지수도 전일 대비 1.68% 떨어진 2,525.39로 마감했다. /한재영·박홍용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