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은 4일 공정위 대규모기업집단 공시자료를 통해 2011∼2016년 30대 그룹의 종업원 300인 이상 계열사 종업원 수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이마트(1만5,307명)였다. 이어 현대자동차(9,906명), 스타벅스커피코리아(6,958명)가 뒤를 이었다.
최근 3년(2013∼2016년) 기준으로는 삼성웰스토리(6,182명), 최근 1년(2015∼2016년) 기준으로는 CJ올리브네트웍스(4,033명)에서 가장 많은 고용을 창출했다.
5년 동안 종업원 수 증가 상위 30위 기업의 총 종업원 수는 11만5,635명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3만2,60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도매 및 소매업(3만2,022명), 숙박 및 음식점업(1만5,723명) 등 순으로 조사됐다. 3년 기준으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1만6,011명), 제조업(1만5,868명), 도매 및 소매업(7,535명) 순으로 종업원이 증가했다. 최근 1년간은 도매 및 소매업(9,421명)이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
유환익 한경연 정책본부장은 “제조업·숙박음식업·도소매업의 종업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며 “일자리 창출이 정부의 중요한 국정 목표인 만큼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이 사회적으로 존중받을 수 있는 제도와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