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산업재 구매에서 온·오프라인 간 관계가 결코 상호 배타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들은 어떻게 해야 두 가지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을까.
우선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맞춤형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중국과 미국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구매 방법은 ‘공급자 웹사이트(중국 17%, 미국 23%)’와 ‘영업 담당자를 통한 구매(중국 25%, 미국 22%)’다. 구매자들은 온라인에 나와 있지 않은 제품 정보를 얻기 위해 보다 전통적인 대면 관계를 기대하는데 기업들은 웹사이트에서 환율 옵션 제공 및 실시간 채팅 등 보다 목표 지향적인 접근 방식으로 온라인과 대면 소통 간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
모바일의 적극적 활용도 중요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산업재 구매자의 43%가 모바일 앱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위치별 추천 콘텐츠 제공 등 고객이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모바일 환경을 최적화해야 한다. 이는 보다 나은 구매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관계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사후관리가 필수적이라는 점은 말할 것도 없다. 특히 중국(99%)에서 높게 나타났는데 미국(76%)과 유럽(86%) 시장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사후관리 서비스 제공은 경쟁 업체와 차별화할 수 있는 기회다. 실제로 구매자의 30%가 사후관리를 제공하는 업체로 전환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할 만큼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아울러 이번 조사 결과는 기술의 발전에도 결국 사람만의 역할이 있음을 시사한다. 공급 업체들은 기업 운영 방식을 돌아보고 고객서비스팀 및 협력사들과 함께 사업 성장을 위해 어떻게 개인 맞춤형 접근 방식을 도입할지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