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조성된 해상풍력발전 시설 /자료=블룸버그
제주도에 드론센터와 스마트시티 실증 단지가 조성된다. 또 전기자동차 시범단지와 폐기물 처리 문제 해결을 위한 새활용 협력지구도 구축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시행계획 수정계획’을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정계획은 제주도가 작년 3월에 수립한 종합 계획 수정계획을 반영하여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 및 제주특별자치도와의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특히 새정부의 국정과제, 환경을 중시하는 제주도의 발전 방향,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융합과 신성장동력 확보, 국제화 역량 강화 필요성 등 여건 변화와 미래 전망 등이 중점적으로 반영됐다.
우선 기존 제2차 JDC 시행계획은 사업의 성격과 개발센터가 참여하는 비중에 따라 핵심사업·전략사업·관리사업·도민 지원 사업으로 구분되었으나 수정안에서는 7대 핵심사업·3대 전략사업·3대 상생관리 사업으로 전체 사업영역을 재분류했다.
기존 사업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JDC의 역할을 보다 강화하고, 지역사회 환원 활동 등 공익 기능이 확대되도록 일부 조정했다. 신화역사공원 내 잔여 부지(J지구 27만 5,462㎡)를 JDC가 직접 개발하여 제주도의 신화·역사, 전통·문화를 특색 있게 표현하는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영어교육도시에서 장학제도가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헬스케어타운 내 도민들이 이용 가능한 의료 서비스센터를 설립하여 공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제2차 시행계획 수정계획을 계기로 ‘환경·4차 산업혁명·국제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에 반영될 것”이라며“JDC가 제주 지역의 고유한 가치를 보존·증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