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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을 맞이한 휴일에도 어김없이 한파가 한반도 전역을 강타한 가운데 당분간은 큰 변화 없이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칼바람도 가세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지겠다. 4일 기상청은 현재 한반도 북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오는 7일까지 아침기온이 -10도 미만으로 내려가는 한파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절기상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인 4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이 -20도~-5도를 기록하며 평년기온보다 4~9도 낮았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 날 오후 1시 기준 서울 -8, 강릉 -3, 대전 -4, 대구 -5도, 광주 -4도, 부산 -2도, 제주 -1도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 상공 5㎞ 내외 지점에 -35도의 찬 공기가 머물러 있으며 모레(6일)는 -40도의 공기가 중부지방으로 내려오면서 아침 추위가 절정이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절기상 입춘이기는 하지만 입춘은 원래 한겨울”이라며 “다만 평년보다 5도 내외의 낮은 기온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추위가 절정에 이르렀다가 8일부터는 기온이 조금씩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수도관 동파, 가축의 동사 등의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전라도와 제주지역에는 폭설이 이어진 가운데 6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교통안전과 시설 관리에 특히 주의해야겠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