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가스公 사장 조직개편 단행…“LNG 수급·책임경영 직접 관리”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
한국가스공사가 그간 부사장 산하에 위치한 전략기획본부를 사장 직속으로 배치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해외 자원개발 부진에 따라 운신 폭이 좁아진 가스공사 조직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전략기획본부는 정승일 신임 사장이 직접 관리하고 전략기획본부 내에 전략경영처와 혁신경영처를 두기로 했다. 정 사장이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 LNG 도입과 관련된 기능은 영업본부에서 도입영업본부로 확대·일원화 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LNG 장·단기도입 계약, 계약개선, 트레이딩 등 도입관련 기능의 일관체계를 구축했다”며 “급변하는 천연가스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천연가스원 확보를 위한 기본 역량을 강화하는데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천연가스 산업 선도에 필요한 기술경쟁력 확보와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기술사업본부에 기술개발처와 신성장사업처를 배치했고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부사장을 안전기술부사장으로 명칭을 바꿨다. 또 생산본부와 공급본부에 따로 편제된 해외생산 및 공급사업단을 해외인프라사업처로 통합해 향후 빗장이 풀릴 해외 자원개발 등에 대해서도 대처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 본사
문재인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공공일자리 확충 등을 겨냥해선 지역사회 발전, 상생 동반성장,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경영협력처 기능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공사 본연 임무인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통한 공공서비스를 향상하겠다”며 “국정과제인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가치 실현’에 책임을 다하면서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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