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에서 악플이 문제가 된 것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최근 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보편화되면서 모바일을 통해 허위 정보가 순식간에 유포되고 인터넷방송과 온라인게임에서는 여성 비하나 성희롱 발언이 넘쳐난다.악성 댓글을 다는 것을 넘어 댓글 조작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미 위헌 판결이 난 인터넷실명제를 다시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익명에 기대 인간에 대한 기본적 예의조차 지키지 않는 ‘키보드 워리어’들이 만들어낸 ‘IT 강국 대한민국’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