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고정거래가격(PC용 DDR4 4Gb 기준)은 지난달 31일 기준 전월 대비 6.13% 오른 3.81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 2.69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41.6% 급등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에 큰 폭의 생산능력 확대가 없고 미세 공정 전환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D램 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업체들이 모바일향 D램 대신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서버향 D램 생산을 늘리는 쪽으로 대응하는 만큼 이런 움직임이 전반적인 D램 가격을 안정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D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급 부족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낸드플래시는 보합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9월 1년 반 만에 가격이 3.11% 하락한 후 4개월째다. 하지만 이 역시 1년 전과 비교하면 23.3% 오른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가격이 올해에도 전반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면서 “다만 상승 폭과 속도는 지난해만 못할 수 있다는 컨센서스가 있다”고 전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