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전국 성인 2,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한 주 전보다 2.7%포인트 오른 63.5%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p 하락한 32.4%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5%p 감소한 4.1%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큰 폭으로 지지층이 이탈했던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추고 60%대 초중반으로 반등했다”며 “특히 평창올림픽에 대한 각종 소식이 본격적으로 전해지면서 여론의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68.5%·7.2%p↑), 광주·전라(78.8%·6.3%p↑), 대구·경북(50.1%·5.3%p↑), 부산·경남·울산(60.0%·2.7%p↑)에서 상승 폭이 컸다. 반면 대전·충청·세종(54.1%·9.6%p↓)에선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20대(70.8%·6.5%p↑), 40대(76.4%·6.3%p↑), 50대(59.8%·5.2%p↑)에선 올랐지만, 30대(71.6%·1.9%p↓)와 60대 이상(45.2%·1.4%p↓)에선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1.5%p 오른 48.1%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2.7%p 내린 19.1%로 2주간의 상승세가 꺾였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19대 대선 이후 일간 집계 최고치를 경신했던 지난달 26일(23.8%) 이후 조사일 기준 6일 연속 하락하며 2일에는 18.1%로 떨어졌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