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공동 23위…우들랜드 연장 끝 정상

PGA투어 피닉스오픈 최종
나흘간 72만 '구름관중' 입장

아들을 안고 기뻐하는 개리 우들랜드. /AP연합뉴스
안병훈(27·CJ대한통운)이 올해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를 공동 23위로 마쳤다.

안병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파71)에서 열린 피닉스 오픈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나흘 동안 평균 314야드의 장타와 그린 적중률 72.2%의 정확한 아이언 샷을 날렸으나 톱10 입상에는 못 미쳤다. 김시우(23·CJ대한통운)는 2타를 잃어 공동 62위(이븐파)로 밀렸다.


개리 우들랜드(34·미국)는 ‘빅 네임’들이 즐비했던 선두권을 정리하고 4년여 만에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3라운드까지 순위표 상단에는 욘 람(스페인), 리키 파울러, 필 미컬슨, 제임스 한(이상 미국) 등이 몰려 혼전이 예상됐다. 우들랜드는 이날 버디 9개(보기 2개)를 쓸어 담아 선두로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홀에서 6m 버디를 잡은 체즈 리비(미국)와 연장전에 돌입한 그는 18번홀(파4) 1차 연장전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고도 파를 지켜내 보기에 그친 리비를 돌려세웠다. 2타를 줄인데 그친 미컬슨은 공동 5위(14언더파), 파울러와 제임스 한은 나란히 공동 11위(12언더파)에 자리했다.

이 대회는 ‘구름 관중’이 몰려들기로 유명한데 올해에는 3라운드에 21만6,818명이 입장해 역대 최다 기록이 작성된 것을 포함해 나흘 동안 주최측 집계 71만9,179명이 대회장을 찾았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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