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황열이 유행하면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2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81명이 사망했다. 브라질 풍토병의 일종인 황열은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유행한다.
황열은 주로 남아메리카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에서 황열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급성 열성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있으며 대부분은 호전되나 환자의 10~20%는 중증으로 발전한다. 황열의 주요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는 국내에는 서식하지 않는다. 백신을 접종하면 평생 면역력이 생기기 때문에 황열이 유행하는 지역으로 여행할 때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