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포르토피노
이탈리아 고급차 페라리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8,398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5일 밝혔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모델 별로는 페라리의 대표적 12기통은 ‘GTC4루쏘’와 ‘812 슈퍼패스트’, 한정판 모델 ‘라페라리 아페르타’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25.1% 증가했다. 8기통은 ‘488 GTB’와 ‘488 스파이더’ 등이 전년과 동일한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했다.
시장별로는 한국이 속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2.3%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EMEA1) 지역에서는 작년 대비 약 4%의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프랑스, 이탈리아 및 영국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 미주지역은 4.6%, 중국과 홍콩, 대만(Greater China4) 등을 포함한 중화권 지역에서는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유지했다.
매출액 전년 대비 10% 상승한 34억 1,700만유로(4조6,35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억 4,300만유로(22.7%) 증가한 7억 7,500만유로(1조511억원)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GTC루쏘, 488 시리즈, 812슈퍼패스트 등 주력 모델의 높은 판매량과 함께 테일러메이드와 같은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페라리는 신형 8기통 GT모델인 포르토피노의 본격적인 공급 등을 바탕으로, 2018년 글로벌 목표 판매량은 9,000대, 순 매출액은 34억 유로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