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난청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청기를 착용할 시기를 놓치고 있다. 난청 증상을 주변에 알리기 꺼리는 탓이다. 난청은 주변과의 소통을 단절하고 정보를 차단해 불안과 우울증을 불러오기 쉽고 인지 저하로 치매 발병률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포낙은 가족들의 귀 건강을 점검한 다음 필요하면 조기에 보청기를 착용하도록 권한다. 포낙의 ‘오데오 B-다이렉트’는 문자보다 통화를 선호하고 하루 중 TV 보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높은 노년층에게 최적화된 보청기라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무선 직접 연결 기능을 이용해 휴대폰·TV 소리를 보청기로 무선 전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을 휴대폰과 무선으로 연결하면 전화를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고도 보청기만으로 통화할 수 있다. 전화가 오면 벨소리가 보청기를 통해 수신되고 보청기의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간편하게 전화를 받거나 끊을 수도 있다. 각종 스마트폰은 물론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모든 종류의 휴대폰과 연결할 수 있다.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보청기 기능과 음량을 조절할 수도 있다. 앱은 안드로이드, iOS 등 모든 종류의 스마트폰에서 다운받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양해춘 소노바코리아 대표는 “‘오데오 B-다이렉트’는 이미 출시된 북미·유럽에서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며 “세계적인 포낙의 기술을 통해 국내 난청 인구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