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탑승객 5,000만 돌파...훨훨 날아오르는 제주항공

첫 취항 후 11년8개월만에 위업
1년새 1,000만명↑성장 가팔라
올 10월께 6,000만명 달성할 듯



제주항공 누적 탑승객이 5,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06년 6월 5일 취항 이후 11년 8개월 만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3일 누적 탑승객 5,000만명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2월 4,000만명을 달성한 이후 1년도 되지 않은 시간에 1,000만명을 늘렸다.

제주항공은 취항 6년 11개월 후인 2012년 5월 1,000만명을 기록한 이후 2년 2개월만인 2014년 7월 2,000만 명, 1년 6개월만인 2016년 1월 3,000만명, 이후 1년 1개월만에 4,000만 명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이다 이번에 5,000만명을 넘겼다.


제주항공은 이같은 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올해 10월께 연간 탑승객수 1,000만명과 누적탑승객 6,0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간 제주항공을 탄 5,000만명을 분석해보면 국내선 탑승객은 3,003만여명으로 60.1%를 차지했고 국제선은 1,997만여명(39.9%)으로 집계됐다.

국제선에서는 일본이 16.9%(845만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태국·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노선이 11.1%, 중국·홍콩·마카오·대만 등 중화권이 7.4%, 괌·사이판 등 대양주와 러시아 노선이 4.5%의 비중을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에도 일본 마쓰야마·가고시마, 라오스 비엔티안, 베트남 호치민 등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취항도시를 늘렸다. 그 결과 8개 국적항공사의 국제선 서비스 중 제주항공의 점유율은 2016년 8.7%에서 지난해 11.1%로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역대 최대규모인 8대의 항공기를 추가도입해 연말까지 총 39대의 항공기를 운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누적탑승객수 5,000만명에 걸맞게 기단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자체적인 지상조업 역량과 조종사 훈련시스템도 갖추겠다”면서 “외형과 안전을 모두 갖춘 중견 항공사로서의 면모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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