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4% 넘게 추락해 2016년 6월 브렉시트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고 코스피도 1% 넘게 떨어지며 2,5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연합뉴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뉴욕 증시 급락 충격이 5일 국내 증시를 뒤흔들었다. 코스닥 지수가 4% 넘게 추락해 2016년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고 코스피도 1% 넘게 떨어지며 2,5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25포인트(4.59%) 떨어진 858.22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 하락폭은 브렉시트가 결정된 2016년 6월 24일(-4.76%) 이후 최대치다. 지수는 전날보다 22.84포인트(2.54%) 내린 876.63으로 개장, 출발과 동시에 880선을 내줬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하락 폭을 키워 850대 후반까지 내려앉았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2,255억원어치를, 기관이 229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만 2,56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피도 전 거래일 대비 33.64포인트(1.33%) 하락한 2,491.7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1% 이상 하락하며 2,500선을 내줬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4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가면서 뉴욕 증시가 급락하자 국내 증시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54%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2.12%)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1.96%)도 큰 폭으로 내렸다. 이런 영향으로 양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거 하락했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