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최근 윤장현 광주시장이 제이정 메드라인 한국법인 대표를 만나 이같은 대규모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고 5일 밝혔다. 메드라인은 빛그린산단 부지 19만8,000㎡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의료용품 멸균 및 패키징 공정을 처리할 공장을 4월초 착공에 들어가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메드라인은 일자리 350개를 새로 만들 예정이며, 이곳에서 공정을 마친 의료용품들은 국내외 병원 등에 공급된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메드라인을 시작으로 빛그린산단이 청년 일자리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국 일리노이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메드라인은 연매출 92억달러(한화 10조원) 규모에 이르는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세계 90개국에 영업망을 갖추고 있으며 고용 직원만 1만5,000명에 달한다. 2017년 포브사 선정 미국 비상장기업 3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메드라인은 ‘광주형 일자리’ 등의 시정철학이 기업의 경영비전과 맞닿아 있다는 판단에서 이번에 광주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드라인 한국법인 관계자는 “한국 공장 설립을 위해 후보지로 여러 곳을 검토하고 최종 결정을 앞둔 상황에서 ‘광주’가 새로운 변수가 됐다”며 “광주를 아시아권 시장의 본격적인 진입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