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큰그림 그리는 산림청…"2020년까지 6만개 만들겠다"

지역밀착 산림일자리 발전소 도입
인재양성·귀산촌 창업 등 물밑지원

산림청이 ‘산림일자리 발전소’ 도입 등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6만개 일자리를 창출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5일 기자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은 2018년 주요업무계획을 공개했다.

산림청은 우선 산림산업과 지역사회의 수요를 연결하고 인재를 발굴·지원하는 산림일자리 발전소를 도입해 운영한다. 산림일자리 발전소는 사회적경제 육성과 창업활동을 현장에서 밀착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으로 지역자원 조사·진단, 인재양성, 사업발굴·육성 등을 담당하게 된다. 귀산촌 창업에도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오는 6월 나무의 병해충을 예방하고 진단·치료하는 나무의사를 도입해 시행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좋은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산림청은 경제림 육성단지를 중심으로 산림사업을 집중해 우수한 목재의 생산을 늘리고 선도 산림경영단지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 강원 홍천에 잣 공장을 설립하고 충남 홍성에는 제재소, 경남 산청에는 펠릿·톱밥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렇게 생산된 국산목재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말 공공기관에 국산목재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한데 이어 올해부터 본격 시행한다.

산림청은 산림레포츠 활성화 및 국가숲길제도운영, 유아숲교육 특화 국·공립유치원 조성, 난임부부 및 치매예방을 위한 산림치유프로그램 운영 등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산림복지서비스를 국가 주도에서 민간주도로 전환해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는 동시에 민간 일자리도 창출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림청은 산촌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5개 산촌거점권역을 선정하고 국가-지자체간 상생 협력체를 구축해 정부지원을 확대한다. 산림청은 이 같은 일자리 창출 정책 시행으로 올해 1만9,000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산림청은 올해 황폐산림 복구의 근간인 대북지원용 종자 채취·저장을 확대하고 북한 산림황폐화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한다. 국제기구·비정부기구(NGO) 등과의 연계를 통해 남북 산림협력 지원기반도 마련한다. 아시아 지역의 산림분야 논의체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설립을 주도하고 해외 산림자원을 개발해 목재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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