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겨울이면 고립무원’ 1부 ‘세 잎 클로버, 찾으실래요?’ 편이 전파를 탄다.
영천 보현산 천문대 아래, 웃음이 끊이지 않는 집이 있다. 김동식, 이광옥씨 부부가 그 웃음소리의 주인공. 부부가 함께라면 두메산골의 겨울도 지루할 틈이 없다.
“겨울에도 할 일이 많아요.” 남편 동식씨는 한겨울 강추위를 버텨줄 물탱크도 살펴야 하고, 장작 패다 아궁이 불도 떼야 하고, 새끼 밴 산양들도 돌봐야 하고, 할 일이 참 많다.
“사는 거 별거 있습니까? 가끔씩 이런 여유 있어야죠. 시골살이 그런 거죠.” 시골살이에 소소한 낭만을 즐기는 아내 광옥씨. 화덕에 식빵도 굽고 책도 읽으며 겨울의 여유를 만끽한다.
그런 그녀를 기쁘게 하기 위해 직접 만든 얼음썰매를 갖고 나오는 동식씨. 함께 얼음썰매를 타며 또 하나의 겨울나기 추억을 쌓아가는데. 행복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늘 곁에 있다고 말하는 부부. 추우면 추울수록 더 따듯한 그들의 고립무원으로 가보자.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