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스페인에 간 로마공주 솔비 드레스 대신 슈트 입은 사연

솔비가 스페인의 일상을 담아낸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62년 전통의 핸드메이드 비스포크 슈트 브랜드 장미라사의 룩북이 공개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촬영된 장미라사 룩북은 ‘캐주얼과 클래식의 만남’을 테마로 가장 모던한 클래식을 이어온 장미라사의 슈트와 솔비의 자유로운 일상을 담아 몽환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의 패션 화보로 탄생했다.

사진 = 장미라사, M.A.P 크루 제공




장미라사는 62년 간 대한민국 정·재계 인사들의 품격을 완성했던 슈트 브랜드다. 56년 시작돼 국내 남성복의 모태로 자리매김했으며 남성 브랜드로 유일하게 62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패스트패션 시대에 기계로 구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담아낸 슈트를 통해 독보적인 가치를 보여주는 독보적 브랜드로 장인정신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장미라사는 솔비의 그림으로 슈트, 스카프 등 의상과 소품을 만드는 특별한 콜라보를 진행한데 이어 룩북 뮤즈로 솔비를 내세웠다. 협찬이나 광고 없이 전통의 가치를 이어가는 장미라사가 여성 아티스트 솔비를 뮤즈로 선택한 것 자체가 파격적인 행보. 자유로운 패션 아이콘 솔비와 장인정신을 지키는 장미라사의 만남 자체만으로 패션계에서는 크게 화제가 됐다.

솔비는 고정 관념을 탈피한 개성으로 트렌드를 이끌며 패션&뷰티 아이콘으로 인정받았다. 2012년 직접 집필한 ‘바디 시크릿’을 발간해 뷰티계에 반향을 일으켰고, 착용하는 제품마다 ‘솔비 립스틱’, ‘솔비 머리띠’ 등의 이름으로 화제를 모았다. 10년 만에 타이푼으로 컴백해 왕성하게 활동을 시작한 솔비는 웹 예능 ‘뷰티스 코드2’ MC로도 발탁돼 활약 중이다.

장미라사 측은 “‘아르누보’의 대표적인 도시 바르셀로나는 오래된 역사의 바탕 위에 지금도 계속 진화하는 도시다. 생각의 경계선을 넓혀 늘 새로움이 넘쳐난다. 슈트에 꼭 셔츠를 입어야 한다거나 타이를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벗고 캐주얼과 클래식을 믹스해 귀여움과 시크함을 함께 표현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이런 생각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아티스트가 솔비였다”고 뮤즈로 발탁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솔비는 음악, 미술, 영화, 패션, 뷰티 등 한정된 영역이 아니라 경계선을 넘나들며 도전하고 창의적인 콜라보를 통해 전혀 다른 영역을 탄생시킨다”며 “패션에 있어서도 자유로운 생각과 다채로운 표정을 의상에 담아내고 의외의 조합을 통해 솔비만의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 사람이 빛나야 좋은 옷인데, 장미라사의 슈트가 솔비를 만나면 클래식과 캐주얼이 어우러져 새로운 느낌으로 완성된다. 슈트가 살아 숨 쉰다는 느낌과 더불어 영감까지 준다”고 극찬했다.

한편, 바르셀로나에서 촬영한 화보는 장미라사 룩북을 비롯해 장미라사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되며, 솔비는 타이푼 멤버들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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