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파행’ 권성동 “우 원내대표부터 먼저 물러나라” VS “명확해질 때까지 사임해야 해”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의 ‘수사외압 의혹’을 둘러싼 공방 끝에 파행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권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며 회의를 ‘보이콧’했고, 한국당 의원들은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방기하고 민생을 내팽개쳤다”고 주장했다.

당사자인 권 위원장은 “수사외압은 허위사실”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최근 무혐의 결정이 난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의 ‘후보매수 의혹’을 거론, “의혹 제기만으로 물러나야 한다면 우 원내대표부터 먼저 물러나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민주당 의원들은 법사위 회의에 앞서 내부 회의를 열어 법사위 회의에 불참한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2013년 강원랜드에 채용된 518명 중 493명이 부정채용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며 “특히 권성동·염동열 등 현직 국회의원도 부정채용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사실에 국민들이 느꼈을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의혹을 받고 있는 권 위원장이 법사위를 주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혐의 유무가 명확해질 때까지 법사위원장직을 사임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 법사위원들의 입장”이라고 권 위원장 사임을 촉구를 주장했다.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