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해 3월 정비구역에서 직권해제한 종로구 충신동(옛 충신1재개발구역)에 노인들의 휴게 공간 및 공동작업장인 ‘충신 어르신 행복충전소’(사진)를 열고 도시재생사업을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한양도성 성곽마을 도시재생사업에 따라 매입·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한 충신 어르신 행복충전소가 6일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한양도성 주변 성곽마을 도시재생사업은 지역의 역사·문화적 지역 특색 및 정체성을 살리면서 주거·경제 등 각종 문제를 복합적으로 해결하는 통합재생 모델이다.
서울시가 노후 주택 매입 및 설계, 리모델링 공사에 총 9억 4,700만원을 투입한 ‘충신 어르신 행복충전소’는 지하1층~지상2층 연면적 156㎡ 규모로 조성됐다. 휴게시설 외에도 자활 봉제 작업장, 공동작업장이 함께 마련됐다.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쉼터를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까지 이뤄질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종로구 충신동은 어르신이 많은 지역이지만 마땅한 휴게공간이 없어 지난 16년 동안 낙산성곽길에 버려진 컨테이너가 경로당으로 사용되고 있었다”며 “충신 어르신 행복충전소는 서울시와 종로구, 지역 주민들 간 상생 협업으로 오래된 주민 숙원을 해결한 마을재생 사례”라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