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은 6일 lalavla 브랜드를 공식 출시하며 새 로고를 공개했다. 즐거운 이슈를 의미하는 ‘lalala(랄랄라)’와 행복한 수다를 의미하는 ‘blah blah(블라블라)’를 결합한 합성어다. 경쾌한 리듬의 단어 반복으로 사랑스럽고 생동감 있는 느낌을 강조했다.
GS리테일은 특히 13년간 구축된 왁슨스 이미지를 과감히 버리고 lalavla의 이미지를 앞세워 20~30대 고객에게 적극 어필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우선 건강기능식품과 뷰티 상품 종류만 늘리는 게 아니라 뷰티와 헬스의 균형을 중시하는 상품기획 구성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먹어도 되는 천연 색조 브랜드를 도입하고, 리사이클 제품과 유기농 자체 브랜드(PB), 유전자 재조합 식품 안전(GMO Free) 제품, 친환경 상품을 늘리는 준비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또 매장 분위기도 기존 매장보다 조명을 밝게 하고, 디자인 요소를 강화하는 등 행복한 수다로 가득한 공간처럼 연출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은 이달 7일부터 lalavla 간판 변경을 시작해 다음달 말까지 모든 점포 변경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 출점도 지난해 하반기(60개 신규 오픈) 못지 않게 공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GS리테일이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에 lalavla라는 영업표지로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것을 두고 올해 안에 가맹점 사업까지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그동안 구축된 H&B 스토어 운영 노하우에 차별화된 콘셉트를 접목 시킨 만큼 20~30대 여성 고객들의 큰 호응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GS리테일이 왓슨스 매장에 시범으로 단 랄라블라 간판. /사진제공=GS리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