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12시15분쯤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공항 활주로에 눈이 쌓이자 운영을 중단하고 제설작업에 나섰다. 이어 오후 3시쯤 항공기 이ㆍ착륙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활주로 운영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활주로가 3시간 가까이 폐쇄되면서 운항 예정 항공편의 결항과 지연이 잇따라 벌어졌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출ㆍ도착 64편이 결항했고, 19편은 제주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했으며 지연 운항도 82편으로 확인됐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결항편 승객 등 1만여명이 대기하는 것으로 공항공사측은 추산했다. 항공사들은 결항편 승객을 수송하기 위한 임시편 투입을 검토 중이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와 윈드시어(난기류) 경보가 발효 중이며, 대설특보와 저시정특보는 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공항은 앞서 폭설이 쏟아진 지난달 11일에도 하루 동안 세 차례나 활주로 운영이 중단돼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이 있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