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가 노인 복지를 목적으로 하는 병원 및 관련 시설에서도 사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암포화폐를 노인 복지에 사용하는 시도는 국내 처음이다.

노인 요양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 제공을 준비하고 있는 ‘노인복지닷컴’(Noin-bokji.com)은 노인복지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암호화폐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의 암호화폐는 온라인에서만 거래되는 말 그대로 가상화폐지만, 이번 노인복지닷컴이 발행을 계획하는 암호화폐는 현실 세계에서도 사용 가능한 화폐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


노인복지닷컴은 요양원, 방문 요양 및 보호, 요양병원, 전문병원, 실버타운, 노인복지 용품 등 노인복지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노인 전문 웹사이트다. 현재 전국에 노인 전문 병원을 비롯한 250개 지사를 구축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사 네트워크를 통한 현실 사용 가능한 암호화폐 상용화에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0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이후, 꾸준히 65세 이상 노인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700만 명을 넘어, 20~30년 후에는 노인 인구의 비중이 전체 인구의 40%(약 2000만 명)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인 인구의 증가는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돌봄(요양)서비스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요양시설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 중인 노인의 수가 60만 명이 넘고 있으며, 조만간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노인복지닷컴의 암호화폐는 요양시설 입주 및 비용 지급, 복지용품 구매, 실버타운 분양 등 노후대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식 발행은 올해 상반기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