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법인은 전년대비 2.3%(2,175개) 증가한 9만 8,330개로, 2008년 이후 9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1.0%), 도매 및 소매업(19.8%), 건설업(10.1%), 부동산업(9.5%) 등의 순으로 설립됐으며 전기·가스·공기조절공급업이나 금융 및 보험업 등이 각각 전년 대비 215.8%, 11.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제조업 분야 신설법인은 1년 만에 8.4%(1,592개) 늘어난 2만 629개로 집계됐는데, 반도체 수출 호조 및 음식료품 시장 확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2배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전기·가스·공기조절공급업은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따른 신재생·친환경에너지 수요 증가의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표자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3만5,086개, 35.7%), 50대(2만6,527개, 27.0%)를 중심으로 법인이 설립됐으며 60세 이상(↑1,446개,↑16.9%)에서 전년 대비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18.9%), 강원(↑13.7%), 세종(↑12.9%), 전남(↑10.6%)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서울(↓1.9%), 인천(↓0.6%)의 법인 설립이 감소하면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수원)은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