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출시를 앞둔 현대차의 야심작 수소전기차 넥쏘.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는 넥쏘가 과연, 내연기관 못지않은 성능을 발휘 할 수 있을지 직접 몰아봤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칼바람이 몰아치는 영하 10도의 날씨에 넥쏘를 타고 일산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여주 휴게소까지 116km를 달렸습니다.
우선, 차 키를 들고 다가가자 숨어 있던 차량의 문 손잡이가 자동으로 튀어나와 운전자를 반깁니다.
차량에 올라타자, 12.3인치의 대화면 통합형 디스플레이가 눈에 띕니다.
내비게이션 뿐 아니라 수소 에너지 흐름, 충전소 등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기어봉을 대신한 전자식 변속 버튼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기어봉을 잡고 앞뒤로 밀고 당기는 대신 버튼을 눌러 주차, 후진, 전진 하는 방식입니다.
출발하기 전 자동 출·주차 버튼을 누르자,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있는데도 차량 스스로 움직여 주차장을 매끄럽게 빠져나옵니다.
시내 도로에 들어서, 차선 변경을 위해 방향 지시등을 켜자 후측방 카메라 영상이 계기판 안에 뜹니다.
사각지대가 없어 손쉬운 차선 변경이 가능했습니다.
주행 성능도 훌륭합니다.
고속도로에 들어서 악셀을 밟자 폭발적인 가속력은 없었지만, 힘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민첩한 핸들링과 안정적인 코너링을 자랑합니다.
정숙성은 단연 최고입니다.
소음이 없는 건 물론이고, 엔진의 진동도 없다 보니 장거리 운전에도 피로가 훨씬 덜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출구에선 수증기만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매캐한 배기가스를 내뿜던 내연기관 차와 달리 궁극의 친환경차라는 걸 실감케 합니다.
뛰어난 실용성도 강점입니다.
넥쏘는 충전의 편리함과 뛰어난 항속거리를 자랑합니다.
5분 충전으로 609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 수소차 가운데 한번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가장 긴 주행거리입니다.
내연기관 차량 못지않은 뛰어난 주행성능과 안락함을 선사한 넥쏘. 국내 시장 안착이 기대됩니다./김혜영기자 hyk@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영상취재 장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