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코스닥, 美증시 급락 여파..사흘연속 동반하락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미국 증시 급락 여파에 사흘연속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44포인트(1.54%) 내린 2,453.31에 마감했다. 사흘연속 하락이다. 장 중 한때는 2,409.38까지 밀리면서 2,400선을 위협받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4.73포인트(2.20%) 내린 2,437.02로 출발해 개장과 함께 2,44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사흘동안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은 55조원이 증발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로 주요 지수가 모두 폭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4.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4.10%)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3.78%)도 4%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다. 채권수익률 상승이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고 투매 양상이 나타나면서 패닉 장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2,81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1,567억원, 1204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은행이 4.2% 내리며 하락률이 가장 컸다. 금융업은 2.56%, 서비스업은 2.54% 내렸다. 건설업, 유통업, 보험, 증권 등 대부분 업종지수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보합세로 마감한 SK하이닉스(000660)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KB금융(105560)(-5.17%), 신한지주(055550)(-3.62%), NAVER(035420)(-3.19%), 삼성물산(028260)(-3.16%) 등이 3%이상씩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5포인트(0.01%) 내린 858.17에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5%대까지 하락하던 코스닥지수는 오후 상승반전하기도 했지만 결국 하락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3.0원(0.28%) 오른 1091.50원으로 마감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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