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왼쪽부터) 강원지사,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 한규호 횡성군수가 6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원그룹
국내 최대 종합포장재 제조업체인 동원시스템즈(014820)가 미래형 고부가가치 사업인 ‘무균충전음료’ 사업에 뛰어든다. 무균충전(Aseptic Filling)은 살균한 음료를 외부 세균 침입이 불가능한 무균설비에서 페트(PET)용기에 충전하는 방식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이 부문에서만 오는 2025년까지 연 1,0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6일 강원도 횡성에 약 700억원을 투자해 10만5,785㎡(3만2,000평) 규모의 무균충전음료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내년 6월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가 무균충전음료를 연간 1억3,000개 생산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무균충전은 음료를 좀 더 안전하게 보관해 맛과 향을 최대한 살릴 수 있으며 친환경적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유통 중 세균 발생을 차단할 수 있고 열처리 공정이 없어 음료에 영향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일반 페트에 비해 무게도 20%가량 가볍기 때문이다. 이에 이웃 일본에서는 최근 6년간 매년 11% 이상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양패키징이 유일하게 무균충전 음료를 생산하고 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