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6일(현지시간) “우리가 한반도에서 싸운다면 끔찍한 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던퍼드 의장은 이날 호주 다윈에 주둔한 미 해병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과 전쟁을 하게 될 경우 과거 한국전쟁 당시 발생했던 것과 같은 엄청난 인명 피해를 막을 방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해병이라면, 군복을 입고 있다면, 오늘이 평화롭게 지낼 마지막 날이라고 믿으며 아침에 일어난다면, 여러분은 바른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군복을 입었을 때 원하지 않는 일은 현실에 안주하고 ‘우리는 절대 전쟁을 안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던퍼드 의장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자신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에게 ‘전방위 군사 옵션’을 요구한다고 소개하면서도, 미국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평화적 해법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쟁 수행 능력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제공함으로써 외교적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미군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