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턴2’는 영국의 국민동화 ‘패딩턴 베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2015년 개봉된 1편의 후속작이다. 폭풍우에 가족을 잃은 페루 출신 꼬마 곰 패딩턴이 런던의 브라운 가족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1편에 이어 2편에서는 브라운 가족의 완벽한 일원이 된 패딩턴의 이야기를 그렸다.
런던 생활 3년 차에 접어든 패딩턴은 어린 시절 자신을 구해준 루시 숙모의 100번째 생일 선물로 팝업북을 사기 위해 이발사 보조, 아쿠아리움 및 고층건물 창문 닦기 등 아르바이트로 바쁜 나날을 보낸다.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니고 온몸의 털이 빠지도록 열심히 일해 돈을 모으던 중 팝업북이 도둑을 맞고, 패딩턴은 어이없게도 팝업북의 도둑으로 몰려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뜻한 곳으로 만드는 패딩턴은 감옥에서도 재소들의 좋은 점을 발견하고 친구가 돼 준다. 귀여우면서도 예의 바르고 따뜻한 패딩턴의 이미지와 딱 맞아 떨어지는 목소리 연기는 ‘007’ 시리즈에서 최연소 해커 요원 Q로 분해 국내에도 이름을 알린 벤 위쇼가 맡았다.
한편 ‘패딩턴2’는 영국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3주간 1위, 로튼 토마토(영화에 대한 소식, 비평, 정보 등을 제공하는 웹사이트)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한 것은 물론, 2018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영국 영화상, 각색상, 남우조연상 등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화제를 모았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사진제공=이수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