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전 대통령 “미 대선에 러시아 개입 명확한 증거 있어”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미 대통령 선거에 “러시아가 개입한 명확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8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아랍에미리리트연합(UAE) 수도 아부다비를 방문해 “러시아의 개입이 대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다른 문제”라면서도 “개입했다는 증거는 명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나라고 우리의 선거에 개입하는 일은 문제가 있다”면서 “미국의 민주주의는 국민이 그 (선거) 결과를 신뢰할 때만이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어느 후보에 유리하게 개입했는지는 지목하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선 “그는 ‘제로섬’(한쪽이 이득을 보면 반드시 한쪽이 손해를 보는 상태)인 사람”이라면서 “그는 ‘어떻게 하면 우리 둘 다 이길까’를 생각하지 못하고 ‘어떻게 하면 내가 이기고 남이 질까’만을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