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는 9일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4호점인 서초점을 오픈한다고 8일 밝혔다.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지난 2016년 6월 서울 도곡동에 1호점을 오픈한 뒤 문정동과 공덕동에 2·3호점을 잇따라 낸 바 있다.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소득 상위 30%를 위한 프리미엄 상품을 좀 더 대중적으로 선보이는 매장이다. ‘박리다매’라는 기존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미지를 벗어나 고급화로 오프라인 매장의 최근 침체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8,000 종류의 취급 상품 가운데 5%가량은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에서만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는 최상위 프리미엄 상품이다.
롯데슈퍼는 이와 함께 지역 상권 연령대와 소득 수준을 고려해 매장을 꾸리는 ‘뉴컨셉’ 매장을 올해 50개까지 도입키로 했다. 현재 전국 롯데슈퍼 수가 460여 개인 점을 감안하면 10% 이상이 뉴컨셉 매장으로 바뀌는 셈이다. 이미 지난 1월 G은평점이 포문을 열었다.
뉴컨셉 매장은 과일과 채소 프리미엄 품종을 기존점보다 두 배 이상 늘리고, ‘수입 과일 존’을 별도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또 친환경 상품, 특수 채소, 간편 샐러드 등 상권별 수요에 따른 ‘특화 카테고리’ 상품을 선별적으로 도입했다. 정원호 롯데슈퍼 상품본부장은 “가격보다는 상품을 구매하면서 함께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중시하는 고객이 늘고 있어 새 매장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