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이 지난해 12월 16일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벌어진 신생아 사망사고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고, 유족에 사과했다.
이대목동병원은 8일 유족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의사를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신설된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가 유족에 제의해 마련한 자리다.
간담회에는 정혜원 전 이대목동병원장을 비롯해 사퇴한 전 경영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 중인 조수진 교수를 제외한 신생아중환자실 담당 소아청소년과 교수진, 김광호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장, 신임 경영진이 참가했다.
병원측은 이 자리에서 ▲사망의 책임을 인정한다 ▲ 사건의 원인이 제대로 규명되고 본질이 호도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에서 추진하는 민·관 합동 TF에 적극 협조한다 등 총 3가지 사안을 약속했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지난달 구성된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는 새 경영진이 구성된 만큼 무엇보다 유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병원 감염관리를 비롯한 환자안전 시스템을 재점검 및 강화하고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