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 4월까지 6만5,000여가구 분양 쏟아진다

올 전체 물량의 26% 수준

설 연휴가 끝난 직후부터 오는 4월말까지 분양시장에 6만5,000여가구가 쏟아진다. 올해 전체 분양물량(25만2,247가구)의 26%에 달하는 수치다.

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설 이후 4월말까지 전국에서 6만5,789가구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4만900가구(62.2%)가 몰려있고 지방광역시 1만12가구(15.2%), 기타 지방도시 1만4,877가구(22.6%)가 예정돼 있다.

서울에서는 ‘디에이치자이(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서초우성1차 재건축’ 등 강남권에서 새 아파트가 나온다. 경기도에서는 ‘수원 인계동 동문굿모닝힐’, ‘김포한강신도시 동일스위트 더 파크(The Park)’ 등 중견 건설사 분양물량이 많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에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다음 달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으로 총 1,966가구 규모 디에이치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63~176㎡, 1,69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당선 대모산역이 맞닿아 있으며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서초동에서 ‘서초우성1차 재건축(가칭)’을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238㎡, 총 1,317가구 중 22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삼성물산은 같은 달 양천구 신정뉴타운에서도 ‘래미안 신정2-1(가칭)’을 공급한다. 1,497가구 중 전용 59~115㎡ 64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이 가깝다.


경기도에서는 동문건설이 이달말 수원시에서 ‘수원 인계동 동문굿모닝힐’을 통해 올해 첫 분양에 나선다. 전용 63·71·79㎡ 총 298가구다.

동일과 동일스위트는 김포한강신도시 Ac-06블록, Ac-07b블록에서 ‘김포한강신도시 동일스위트 더 파크’ 1·2단지를 3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1,732가구 규모다. 김포도시철도 마산역(예정)을 도보 이용 가능하다.

같은 달 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과천시에서 ‘과천 위버필드’를 선보인다. 전용 35~111㎡ 총 2,128가구 중 51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역세권 단지며 도보권에 문원초, 과천문원중, 과천중앙고가 있다.

부산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영도구 봉래1구역 재개발로 ‘봉래 에일린의 뜰’을 다음 달 분양한다. 전용 49~102㎡, 총 1,216가구 중 일반분양은 660가구다. 부산 내 비(非)조정대상지역에 위치한 만큼 전매제한, 청약 가점제 등의 부담이 적다.

대우건설은 강원도 춘천시에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를 3월 공급한다. 4월에는 GS건설이 충남 천안시 백석동 백석5지구에 ‘자이’ 아파트 1,321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달 충북 청주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청주 새적굴공원 푸르지오’ 777가구 분양 계획을 세우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작년 5월 대선을 앞두고 4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이 급감했는데, 이는 홍보의 제약으로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미루거나 당겼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5~6월 분양일정이 다소 유동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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