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 올림픽 출전 무산
○…귀화한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에 대한 마지막 희망이 사라졌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 선수들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발표했다.
매튜 리브 CAS 사무총장은 “오늘 CAS 위원회는 러시아 선수 32명이 지난 6일 낸 제소를 기각했고 7일 제소한 선수 15명의 요청도 기각했다”며 “이 선수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평창올림픽 출전을 제한한 결정에 반발해 제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IOC는 지난달 러시아가 제출한 평창올림픽 참가희망선수 명단 500명 가운데 빅토르 안을 포함한 111명을 제외했다. 빅토르 안 등 참가가 막힌 선수들은 최근 CAS에 IOC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긴급 제소를 했다.
쇼트트랙 황대헌 北선수와 레이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황대헌이 10일 평창동계올림픽 첫 경기인 남자 1,500m 예선에서 북한의 최은성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다. 황대헌은 9일 예선 조 추첨에서 3조의 3번 자리에 배치돼 같은 조 6번인 최은성과 나란히 출발선에 서게 됐다. 황대헌은 남자 1,500m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예선 통과가 무난해 보인다. 반면 세계랭킹 100위권을 맴도는 최은성은 훈련 때 부상마저 당해 준결선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이 속한 3조에는 중국 쇼트트랙 간판인 우다징도 편성됐다.
‘NHL 빈자리’ 러시아리그가 채워
○…평창올림픽에 불참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빈자리를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가 채운다. 9일 평창올림픽 공식 정보제공 사이트 ‘2018 마이인포’에 따르면 이번 대회 남자 아이스하키 종목에 참가하는 총 12개국 300명의 선수 중 KHL 소속 선수는 93명으로 집계됐다. 2008년 러시아 주도로 출범한 KHL은 NHL에 이어 세계 2위 리그로 평가받는다. 러시아를 비롯해 벨라루스·라트비아·핀란드·카자흐스탄·슬로바키아·중국 등을 연고지로 하는 KHL에는 총 27개 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