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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앵커 랜디 케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CNN 홈페이지에 ‘올림픽 그늘에 가려진 잔혹한 개고기 거래’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케이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역사를 만들어갈 때 불길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 내 1만7,000 곳이 넘는 개 농장에서 식용 개들이 목 졸리거나 맞거나 감전사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수치는 국제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의 통계를 인용했다.
2년 전 한국의 개 사육농장에서 골든 리트리버를 입양해 ‘개츠비’라는 이름으로 키우고 있다는 케이는 “내 개도 그렇게 될 뻔했다”고 말했다. 그는 “식용 개들은 도살 될 때까지 닭장처럼 생긴 쇠창살 속에서 먹던 음식으로 연명하며 물도 하루에 한 번밖에 못 마신다. 사람들의 사랑도 치료도 받지 못한다. 그런데 이 모든 게 합법적”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는 “그래도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밝은 면이 있다”고 썼다. 그는 “식용이 될 뻔한 개가 ‘퍼스트 도그’가 됐다”고 전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유기견 ‘토리’를 입양한 것을 언급했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