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피레르 라파랭(왼쪽부터) 넥센테크 이사회회장과 원희룡 제주지사, 이광희 JDC이사장이 12일 제주도청 2층 삼다홀에서 자율주행 협약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넥센테크
자율주행차 선도기업 넥센테크(073070)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함께 ‘전기차 자율주행 정밀지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 상용화에 가장 최적화된 곳으로 평가받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도시 제주도가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핵심기술을 대거 확보한 넥센테크와 함께 ‘자율주행 정밀지도 구축 및 시범운행 테스트 베드’ 구축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제주도 전역에 대한 자율주행차 운행용 정밀지도 제작 및 데이터 공유 △국내외 자율주행차 제조사 시범운행 △넥센테크의 보유기술 및 해외네트워크 활용한 제주자율주행차 연관기업 유치와 산업 육성 등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 이광희 JDC 이사장, 장 피에르 라파랭(Jean Pierre Raffarin) 전 프랑스 총리 겸 넥센테크 이사회 회장이 참석했다. 원 지사는 “전기차 보급 확산에 따른 연관산업을 발굴하고, 우수기업 유치 와 도내 기업 참여를 확대해 신산업을 선점하는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자율주행 정밀지도 구축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해 제주 전역이 자율주행으로 교통시스템이 전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제주도는 자율주행 정밀지도 구축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하고, JDC는 자율주행차 시범운영 지원 및 연관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JDC는 이날 오후 넥센테크를 비롯한 ‘카메라(CARMERA)’, ‘우모(UMO)’ 관계자들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초대해 기술설명회를 주최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의 연구진과 교수진, 학생들이 함께 참석해 전기차 및 자율주행 관련 기업과 핵심기술을 소개하고, 제주도가 자율주행의 메카로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자동차 전장 부품 제조 및 자율주행 기술 전문기업인 넥센테크는 지난 1월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엔디엠(NDM)’을 통해 제주도 내 테스트 베드 구축 및 자율주행 플랫폼 완성을 목표로, 연관 사업에 필요한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및 소요되는 제반 비용을 투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JDC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도는 국내 대표 자율주행 거점 기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으며, ‘한국판 웨이모’를 지향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보유 기업 넥센테크와 JDC의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기반으로 4차 산업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동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박해욱기자 spook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