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서울 중구 명동 8길(충무로1가)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이 3.3㎡당 3억129만원을 기록해 가장 비싼 땅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2004년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3.3㎡당 공시지가는 지난해(2억8,380만원) 대비 6.16% 올랐다. 대지면적 169.3㎡의 전체 땅값은 지난해 145억원에서 올해 154억원으로 10억원가량 상승했다.
1위부터 10위까지 땅값이 비싼 곳들은 모두 서울 중구에 위치하고 있었다. 2위는 중구 명동2가 우리은행이 위치한 땅이 차지했으며 3.3㎡당 2억9,238만원으로 전년 대비 6.75% 올랐다. 이어 중구 충무로 2가 유니클로 매장이 위치한 땅이 3.3㎡당 2억8,776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광역지자체별 땅값 1위를 살펴보면 부산은 부산진구 부전동에 금강제화 매장이 들어선 땅이 3.3㎡당 9,108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또 대구는 법무사회관이 들어선 중구 동성로 2가의 땅이 3.3㎡당 8억4,15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외 경기도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위치한 성남구 백현동 땅이 3.3㎡당 6,534만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세종에서는 나성동 에스빌딩이 위치한 땅이 3.3㎡당 1,551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한편 지자체별로 보면 땅값이 가장 높은 곳에는 금강제화 매장이 특히 많았다. 전국 17개 지자체 중 부산·대전·전라북도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에 금강제화 매장이 위치하고 있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