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9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제85회 국제 선물용품전’에 마련된 한국관을 현지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기중앙회
#주방가전 전문기업인 블라우드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가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일본과 한국간 고기를 구워먹는 방법과 좁은 주방 등의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해 제품을 만들었는데, 일본인들이 건강한 조리법에 대한 관심이 많아 구웠을 때 생기는 발암물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 다른 주방용품 제작업체인 필런웨어는 항균 동(銅) 배합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도시락통, 유아식기, 텀블러, 싱크대 배수구 등 일상생활 속 세균 발생이 빈번한 제품에 항균력이 발현되는 기술 보유해 일본 바이어들이 큰 관심을 보인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7~9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제85회 국제 선물용품전’에 한국관을 설치하고 국내 중소기업 18개사를 파견해 총 2,800만 달러(약 307억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일본에서 개최되는 이 전시회는 1억 2,000만 인구의 내수시장을 갖춘 일본 시장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바이어들의 반응도 볼 수 있어 우리 중소기업들이 수출 다변화를 꾀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14개국 1,921개사의 완구, 문구, 라이센스 제품, 패션,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품목이 전시됐으며, 전시회 기간동안 약 20만 명의 바이어가 방문하는 등 한국 중소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이번에는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에 중점을 두고 총 18개사 중 수출실적이 없는 내수기업 또는 수출실적 10만달러 미만의 수출초보기업 등 12개사를 포함해 구성했으며 사흘간 약 600건의 상담을 통해 2,800만 달러(약 307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최윤규 산업통상본부장은 “일본은 취업시장 호황에 따른 구인난에 시달릴 정도로 경기가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라며, “일본의 내수 회복에 맞춰 향후에도 해외전시회에 참여하는 우리 중소기업의 신규 거래선 확대를 위해 꾸준히 사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