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첫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화상 국무회의’를 주재한다.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10시 주재하는 국무회의는 청와대 내 여민1관 3층 대회의실과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장을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된다. 정부세종청사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세종시로 이전한 부처의 국무위원 등 19명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 등 세종시로 이전하지 않은 부처의 국무위원 등 41명이 참석한다. 이정도 총무비서관은 춘추관을 통해 “이번 회의는 청와대 직원들에게도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만큼 정확한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정부서울청사, 정부세종청사 간 3자 회의도 가능하다. 행정 효율성의 극대화를 위해 화상회의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화상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은 평창동계올림픽 계기에 이뤄진 정상외교 성과와 향후 조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화상회의장이 마련된 것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이다. 그해 말 산업통상자원부 등 6개 부처가 과천에서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에 따라 화상회의장을 설치했다. 박 전 대통령은 그 다음해인 2014년 3월에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화상회의 형태의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