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발트3국과의 정상외교 완성

13일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양국 관계 더욱 발전시켜나가자"고 제안
韓-발트3국 경제공둥위 통해 실질 협력 모색키로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방한한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한-라트비아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으로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중 발트3국(라트비아, 에스토이아, 리투아니아)과의 정상외교를 완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과 가진 회담에서 “베요니스 대통령의 방한이 1991년 양국 수교 이래 라트비아 정상으로서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이에 대해 베요니스 대통령은 “이번 방한을 통해 무역·투자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연내에 한-발트 3국 경제공동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한 것을 환영했다. 아울러 해당 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만들어진 남북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발전시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는 요청도 했다.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라트비아 정상회담 장면/연합뉴스
베요니스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 등을 위해 지난 8일 입국했다. 방한 기간중 주한 라트비아대사관 신규 이전 개관 행사, 한-라트비아 비즈니스 포럼, 한국 기업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회담에는 라트비아의 아쉐라텐즈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 링케비취스 외교부 장관, 바이바르스 주한 라트비아 대사 등이 배석했다. 우리측에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6일),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7일)과 정상회담을 했다./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