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는 국력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인구를 감소시키는 재앙이다. 인구가 줄어들면 생산력이 떨어지고 경제가 활력을 잃어 결국 나라가 쇠락해지기 때문이다. 인구 감소는 우리나라가 머지않아 당면할 현실적 문제이기도 하다. 그런데 일본의 대표적 경제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인구가 경제를 좌우한다는 사회적 통념에 도전장을 던지며 ‘인구절벽’ 공포에 제동을 건다.
저자는 단지 인구 감소만으로 경제가 망한다는 생각은 틀렸다고 말한다. 그 근거로 각종 통계자료를 제시하며 경제성장과 인구의 관계를 깊이 있게 분석한다. 세계 각국의 인구 변동, 인구와 GDP의 추이, 인구와 수명 간의 관계 등 실증적 데이터는 인구가 경제와 무관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경제성장을 이끄는 요인으로 노동 생산성 향상을 꼽는다. 이는 기술의 진보, 새로운 노하우, 생각의 변혁 등을 포함한 이노베이션을 통해 달성할 수 있으며, 그게 곧 경제성장의 원천이 된다는 것이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 김윤현 기자 unyou@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