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독서실 '하우스터디' 내부 모습
독서실은 40년 이상 유지되어온 전통적인 교육사업이다. 그간 다른 업종들과는 달리 트렌드의 변화에도 큰 흔들림 없이 유지되어 왔으나 이런 특성이 독서실 사업을 안일하게 만들면서 발전을 저해하는 독이 되었고 한때 사양산업으로 평가 절하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그러던 것이 프리미엄독서실의 등장으로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면서 블루오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독서실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는 시간을 통해 독서실 창업시장을 살펴보는 기회를 가져본다.
독서실 시장의 현재
기존 독서실 시장에 프리미엄 독서실이 새 바람을 일으킨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15년 초까지만 해도 프리미엄독서실을 운영하던 업체는 불과 3~4곳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독서실의 낮은 폐업률과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2015년 말 5~6곳이 더 생겨났고 지금은 15개가 넘는 업체들이 활동 중에 있다.
근 2년이라는 기간 동안 이들 업체를 통해 전국에 900개가 넘는 프리미엄독서실들이 만들어졌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2015년 교육청에 신고된 독서실이 4600 여개였는데 프리미엄독서실의 개업러시가 일어났는데도 전체적인 독서실 숫자가 늘지는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기존의 독서실들이 프리미엄독서실로 대치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 독서실 창업희망자들 사이에서 프리미엄독서실들의 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어찌보면 기우일수도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실제로도 아직 독서실을 개설 할만 한 지역은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 프리미엄독서실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특히 단일 업종의 경제성장 곡선 상에서 보더라도 프리미엄독서실은 아직 성장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현재 독서실 시장에서 프리미엄 독서실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아직 20% 정도 밖에 되지 않고 있다.
독서실 시장의 미래
프리미엄독서실에 대한 예비 창업자들의 호응도가 높아지면서 실제 초기 활동하던 1세대 브랜드들의 아성을 위협하는 2세대, 3세대 브랜드들이 등장하면서 독서실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독서실을 단순히 시설 임대를 하는 공간이라는 틀을 탈피, 독서실을 이용하는 수능 및 취업준비를 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담아 시설뿐이 아니라 서비스까지 갖춘 진보된 프리미엄독서실을 만들어 가면서 독서실 창업 시장에 화두가 되고 있다.
향후 프리미엄독서실들이 지금처럼 독서실 인테리어만을 통한 시설적 우위로 성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이들 브랜드들의 판단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안정된 경영과 다양한 교육서비스로 프리미엄독서실 창업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브랜드 하우스터디의 이태희 대표는 "독서실 사업은 인테리어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좋은 시설이 중요하지만 이 부분은 업계가 평준화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지금은 독서실 창업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성공을 부양할 수 있는 가성비가 좋은 곳을 찾고, 특히 교육서비스제공 또한 구색 갖추기가 아닌 지속적인 개발과 제공이 가능한 업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고 설명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