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고교 총기 난사범은 19세 퇴학생

14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학생 등이 학교를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AFP


미국 플로리다 고교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로 19살의 이 학교 퇴학생이 붙잡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19살의 이 학교 퇴학생 니콜라스 크루스가 사건 현장 인근지역에서 체포됐다.


크루스는 조용한 중산층 거주지인 마이애미 북쪽 72㎞ 지점의 파크랜드에 있는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최소 17명을 살해하고 10명 이상을 다치게 했다.

크루스가 학교에서 퇴학을 당한 시기와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크루스는 이날 수업 종료 직전인 오후 2시30분께 학교 밖부터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한 교사는 크루스가 동료 학생들에게도 위협적이었다고 소개했다. 이 교사는 “지난해 배낭을 메고 학교에 들어오는 일이 제지됐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며 “지난해 다른 학생들을 협박하는 일도 있어 학교 밖으로 나가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크루스는 칼과 총기에 관해 이상한 말을 하곤 했지만, 누구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로이터는 전했다. 학교 학생들은 크루스가 따돌림을 받던 부류였고 학교에서 다루기 힘든 행동을 했다며 총기에도 집착했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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