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세계 첫 'H7N4형 조류인플루엔자' 인간 감염 사례

세계 최초로 H7N4형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자가 중국에서 발생했다고 홍콩언론이 보도했다.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홍콩 보건당국은 중국 장쑤성에 거주하는 68세 여성이 H7N4형 AI에 걸렸다는 중국 정부의 통보를 받았다. 이는 H7N4형 AI가 인간에게 발병한 세계 첫 사례다.

1997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지역 농장에 있던 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H7N4 AI가 그동안 인간에게 발병한 사례는 없었다.


이 환자는 지난해 12월 살아있는 닭과 접촉한 후 기침, 무기력증, 근육 통증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지난달 병원에 입원해 치료 후 퇴원했다.

중국 정부는 이 환자의 주변에서 H7N4형 AI에 걸린 다른 사례가 없었다고 밝혔다.

홍콩 보건당국은 중국을 방문하는 홍콩 주민에게 H7N4형 AI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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