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 '최다'...경찰 헬기로 집중 단속

최근 3년 통계 분석, 설 연휴 전날 사고 집중돼
경찰 헬기 고성능 카메라로 난폭·얌체운전 단속

설 연휴기간 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날은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연휴 바로 전날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최근 3년(2015∼2017년)간 설 연휴기간 중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 평균 678.3건의 사고로 1,020.3명(사망 14명·부상 1,006.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그 다음으로는 설 전날 사고 418.7건에 사상자 737명(사망 10명·부상 727명), 설 다음 날 367.3건에 700.3명(사망 8명·부상 692.3명) 순이었다. 연휴 전날 졸음사고는 오후 8시부터 12시 사이에 32%가 집중됐다. 연휴 전날에는 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시작되면서 사고가 빈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설 연휴 기간에 전국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에 경찰 헬기 16대를 배치해 난폭·얌체운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경찰 헬기는 600m 상공에서 차량번호를 식별할 수 있는 고성능 항공카메라로 난폭·얌체운전자들을 단속한다. 대형 교통사고 발생 시에는 응급환자 이송에도 나선다. 특히 올 설 연휴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과 겹친 만큼 경찰은 원활한 소통관리에 중점을 두고 경찰 헬기를 운용할 계획이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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