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인 대회전 美시프린 우승…한국 김소희 45위, 강영서 47위

북한 김련향 부정출발로 '아쉬운 실격'

15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 알파인스키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카엘라 시프린(미국)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키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평창올림픽 여자 알파인스키 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프린은 15일 강원도 평창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20초02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서 1분10초82를 기록해 마누엘라 모엘그(이탈리아·1분10초62)에게 0.2초 뒤졌던 시프린은 2차 시기에서 기록을 1분09초20로 끌어올려 합계 2분20초02로 역전 우승을 이끌어냈다. 1차 시기 1위였던 모엘그는 2차 시기에서 1분10초58의 성적을 거둬 금메달을 시프린에게 내줘야 했다. 시프린에 이어 모윈컬이 2분20초41로 은메달, 페데리카 브리노네(이탈리아)가 2분20초48로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시프린은 이날 열린 알파인스키 대회전 이외에도 이번 대회에서 회전, 활강, 슈퍼대회전, 알파인 복합 등 총 5개 종목에 출전한다. 그는 16일 열리는 회전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시프린은 2017-2018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10승을 쓸어담은 여자스키 세계 최강자 중 한 명이다.

한국의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김소희는 이날 치러진 대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35초37초로 45위, 강영서는 2분37초06으로 47위를 기록했다. 1차 시기(1분40초22)에서 최하위였던 북한의 김련향은 3분17초31로 2차 시기까지 마쳤으나 부정 출발로 실격 처리됐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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